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의 패배요인에 대한 각종 언론 자료를 수집하여 카테고리별로 정리 했습니다.

● 야권(진보진영)의 전략 부재

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한 진보 진영의 전략 실패

  • 박 당선자의 승리는 후보 개인의 역량과 야권의 전략 부재가 큰 원인이다. (신율 교수, 머니투데이 2012.12.20)
  • 박근혜 후보가 잘해서라기보다 문재인 후보 중심의 진보 진영이 역전하지 못한 것이다. (박성민 대표, 한겨레 2012.12.20)
  • 색깔론을 즐겨 사용하던 새누리당조차 당색을 빨간색으로 바꾸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는데, 민주당은 바꾸려고 ‘쇼’를 하는 모양새도 갖추지 않았다. (손호철 교수, 경향신문 2012.12.20)

● 단일화 과정의 잡음

야권이 단일화 결렬 및 재개가 반복하며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줌

  • 안 전 후보가 출마 선언한 9월부터 밀고 당기기 하면서 조직을 챙기는 것이 늦어졌다. (서복경 연구위원, 내일신문 2012.12.20)
  • 후보 단일화만을 이루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정치 공학적 측면에치중하면서 정권 교체 이후 어떻게 국가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충분히제시하지 못했다. (황태순 정치평론가, 한국일보 2012.12..21)

●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 흡수 못함

갑작스러운 안 후보의 사퇴로 안 후보의 지지층 상당수가 문 후보에게 옮겨가지 못함

  •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지지층을 충분히아우르지 못했다. (머니투데이 2012.12.20)
  • 안 전 후보와의 단일화는 이뤘지만 화합적 융합을 실현하지 못했다. 이로 인해 진보 진영 결집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.(이택수 리얼미터 대표, 한국일보 2012.12.21.)

● 문재인 후보만의 브랜드 부각시키지 못함

지나치게 ‘반(反) 이명박’ 정서에 기대문 후보만의 ‘브랜드’를 유권자들에게 과시하지 못함

  •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이라는 호재를 살리려는 전술이 부족했고, ‘문재인’이라는 랜드조차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인식시키지 못했다. (신율 교수, 머니투데이 2012.12.20)
  • 정권중간에 있는 심판선거와 달리 미래에 대한 임무를 맡기는 선거에서는 새로운 비전과 대안, 안정감을 줬어야 하는데 문재인만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. (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, 내일신문 2012.12.20.)

● 참여정부에 대한 비토정서

참여정부에 대한 비토 정서는 당시 ‘2인자’였던 문 후보에게 여전히 한계로 작용함

  • 국민은 문 후보로 상징되는 친노에 대해서 아직 국정 운영을 맡길 적임자가 아니다고 단한 듯하며 그들에 대한 신뢰가 없는 것이 패배의가장 큰 원인으로 볼 수 있다. (엄경영 디오피니언 부소장, 내일신문 2012.12.20.)

● 문재인 후보의 결단력 부족

‘배수진’을 친 박근혜 당선인과 달리 의원직 사퇴라는 ‘결단력’을 보여주지 못함

  • 민주당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안 전 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수없이 기득권 포기를 말했지만 실제로 이들이 내려놓은 것은 사실상 전무하다. 문 후보의 의원직 사퇴와 친노핵심의 백의종군 선언과 같은 기득권 포기도 마지막까지 논란만 무성했지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.
    (내일신문 2012.12.20)
  • 친노 세력이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든지,민주당이 더 큰 국민 정당을 만들 때기득권을 내 려놓겠다든지 하는 변화의 몸부림을 쳐야 하는데, 안일하게 대응한 것 같다. (법륜스님, PBC 라디오 2013.1.4.)

● 새누리당과의 전략 차별화 못함

진보 정권의 강점이였던 경제민주화와 복지 등의 전략을 선점하지 못함

  • 여야가 자기만의 정책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한 채 중도층 표를 얻기 위해 서로 ‘정책 물타기’를 하다 보니 차별성이 거의 사라졌다. (김형준 교수, 조선일보 2012.12.19)
  • 복지와 경제민주화 등 먹고사는 문제로 전선을 형성했어야 하는데 새누리당과 차별화된 대립각을 형성하지 못하고 비교우위를 갖지 못했다. (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, 내일신문 2012.12.20.)

● 세대별 공약의 취약

2030세대의 투표율 높이기에만 급급해 전체 유권자의 40%에 달하는 5060세대를 위한 전략 부족

  • 복지는 민주당의 강점인데 특히 50대 전략이 취약했다. 20대 반값 등록금, 30·40대 무상급식처럼 50대를 위한 상징 정책이 눈에 띄지 않았다. 세대 투표에 관한 섬세한 전략이 아쉬웠다. (김호기 교수, 경향신문 2012.12.20)

● 네거티브 전략

유권자의 수준 상승으로 인해 과거의 선거 전략 중 하나였던 네거티브 전략 힘을 잃어버림

  • 일대일 경쟁 구도에서 중도층을 견인하려면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데 네거티브전이 야권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. (김호기 교수, 경향신문 2012.12.20)
  • 핵심 선거 이슈가 실종되면서 네거티브만 판을 쳤다. (신율 교수, 조선일보 2012.12.19.)

● 이정희 후보의 TV토론 발언

이정희 후보의 발언이 야권에 도움이 되기보단 보수표의 결집 원인이 됨

  • 지난 20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‘보수표심 결집 원인’ 조사에서 이 전 후보의 과격 발언이 31%로 1위를 차지했다. (이택수 리얼미터 대표, 경향신문 2012.12.21.)

● 단일화 자체의 문제

문재인 후보 보단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었다면 승리했을 것임

  •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졌다는 것은 지는 카드를 선택한 것에 있다.‘안철수로의 단일화’ 카드를 썼다면 이기고도 남는 것이었는데’문재인으로의 단일화’ 카드는 선택 자체에 실책이 있었다. (법륜스님, PBC 라디오 2013.1.4)